청나라, 1700-1750년 경 또는 그 이전.
정교하게 주조 되고 조각된 청동과 은으로 된 이 케이스는, 여의 머리 모양으로 우아하게 만들어 졌습니다. 한쪽에는 편안한 옷을 입은 유럽의 한 여인의 모습이 양각 으로 새겨져 있으며, 그녀의 머리는 꽃 화환 으로 깔끔하게 묶여져 있는 모습입니다. 그녀의 왼손은 살짝 들어 올려져 있으며, 이국적인 새가 그 위에 날개를 펼치고 앉아있습니다. 하인으로 보이는 오른쪽의 사람이 그녀를 동경하듯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습니다.
케이스 반대편인 아래에는, 오른손에 묘목을 들고 왼손에는 낫을 들고 잡초를 제거하며 밭을 일구는 농부의 모습이 새겨져 있는데 그 주변엔 큰 낫과 주전자도 사실감있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케이스 안쪽으로는, 바위 위에 앉아 열정적인 사랑의 키스를 하고 있는 커플의 모습과 옆으로는 한 쌍의 마주 보는 비둘기가 아름답게 어우러져 있는 모습입니다
Provenance:영국 런던의 줄스 슈필만의 개인 소장품 (The private collection of Jules Speelman, London, United Kingdom) 수집가의 레이블인 'W21098, 스너프 박스'
본햄스 홍콩 Bonhams Hong Kong, The Speelman Collection of Chinese ‘Imperial Tribute’ Snuff Boxes, 24 November 2013, lot 6, 약 60만 홍콩 달러,EUR 92,000 한화 약 1억3800만원(작성 당시 인플레이션을 환산하여 조정함)
줄스 슈필만은 60년 경력의 세계적인 동아시아 미술 판매상이자 수집가입니다.
1964년, 그는 고인이 된 아버지 알프레드(Alfred)와 함께 가업에 뛰어들었으며, 그 가업은 이미 3대에 걸쳐 19세기 네덜란드로 거슬러 올라가 세기가 바뀔 무렵 영국까지 확장되었습니다. 원래 A & J Speelman은 유럽 도자기, 은, 색실로 짠 직물, 가구, 중국 도자기, 많은 예술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골동품을 다루었습니다. 그의 아버지와 함께, 그는 점차 아시아로 눈길을 돌렸고 그의 숙련된 지휘 아래, A & J Speelman은 이제 최고의 딜러들 중의 하나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지난 2000년 동안의 구상 조각과 예술 작품에 특히 중점을 두고 활동하고 있습니다.
전문가의 의견:
중국 궁정 관리들은 서양의 악세사리에 상당히 매료되었기에, 18세기 초에 최고위층 궁정 관리들만을 만족시키기위한 목적으로 소량의 코담배 상자가 만들어졌습니다.
이를 주로 제조하던 곳은 Canton이었고, 중국의 전문가 장인들이 외국 상인들에 의해 들여와진 극소수의 유럽산 케이스들을 완전히 복제하려는 시도를 하였고, 고위층 중국 궁정 인사들에게 선물로 주기위해 아주 정교하고 아름다운, 소위 ‘황제의 공물‘로 불리는 물건을 만들고자 했습니다.
그들이 결국 만들어낸 케이스들은, 완전히 외국의 취향이 물씬나는 중국산 공예품이 되었습니다.
그들은 이국적인 외국의 물건과 뛰어난 중국의 장인기술을 결합하게 되었고, 아주 부유한 중국의 고객들에 의뢰를 받은 중국의 장인들의 뛰어난 전통을 바탕으로 전통적인 중국의 장식 미술에 기원을 두지 않은 서양스타일로 제작하게 되었는데, 이는 재미있고 다소 새로운 모습들이었습니다.
이렇게 탄생한 이 케이스들은, 현재 극히 드물게 존재하며 품질면에서는 유럽의 원본을 종종 능가하는 경우가 아주 많았습니다.
17~18세기 유럽에서, 사회적으로 저명한 신사(그리고 많은 숙녀들)들이 저녁 식사를 하거나 긴 담화를 즐기는 동안 이국적인 자극을 불러일으키는 코담배를 이따금씩 즐겼습니다.
수입되어 온 이 사치품은 스너프박스(코담배갑)에 저장되었었는데, 이는 경첩이 있는 작은 케이스의 형태로 금이나 은과 같은 고가의 재료로 제작되었고 만든 작은 힌지 용기와 덮개에 보관되었으며, 때로는 귀중한 보석 장식되어 케이스의 품격을 높였습니다.
1700년경, 중국 귀족들이 코담배를 처음 발견했을 때, 그것을 이 작은 케이스에 담아 저장했습니다.
그러나 중국의 기후 때문에, 단순히 뚜껑이 있는 상자보다는 완전히 밀폐될 수 있는 코담배 병들이 더 적합하기도 했습니다. 이는 담배 가루를 더 원활하게 건조된 상태로 유지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수 입 국 : VIENNA AUSTRIA